풀이나 롤러 등 장비 필요없이 초보자도 쉽게 도배 가능해 인건비 절약
1인가구, 셀프 인테리어족 확산으로 개성이 드러나는 인테리어 각광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벽지를 조각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이마트는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도배가 가능한 ‘내맘대로 조각벽지’ 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가로세로 36cm의 정사각형 쪽벽지 14장 한 세트가 1만6500원으로, 기본 스타일인 믹스, 스트라이프, 사선 외에도 벽돌, 럭셔리우드, 알파벳, 에어포트 등 총 14종류의 다양한 무늬의 벽지를 선보인다.
풀 없이 물만으로도 잘 붙기 때문에 도배 풀, 롤러 등 도배용품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이고, 조각으로 하나하나씩 붙이기 때문에 미리 사이즈를 재고 자를 필요가 없어 초보자도 주변 도움없이 쉽게 도배가 가능하다.
또 붙이는 패턴에 따라 각기 다른 스타일의 벽지 모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개성 넘치는 나만의 벽지 연출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조각 벽지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원룸, 싱글룸 등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DIY 열풍으로 나만의 공간을 직접 꾸미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 수는 1990년 100만가구 정도에 불과했지만 2010년에는 400만가구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도 9.0%에서 23.9%로 크게 늘었는데, 통계청은 2035년까지 그 비중이 34.3%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인가구 수가 증가해 큰 집보다는 원룸이나, 오피스텔 같은 작은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 방 하나 정도의 공간이다보니 굳이 도배업자를 불러 전체 도배를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다.
또 DIY(Do It Yourself) 열풍으로 셀프 인테리어가 확산되면서 남들과는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집을 꾸미고자 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다.
과거 셀프 인테리어의 개념이 전등, 커튼 교체 등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벽지, 욕실 타일, 주방 인테리어 등까지 그 범위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마트 윤여택 인테리어 바이어는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간편하면서도 나만의 스타일을 드러내는 홈 인테리어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도배할 수 있는 조각 벽지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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