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구글이 '구글맵'보다 정확한 소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인 '웨이즈'를 안드로이드 기기에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웨이즈를 구글맵이나 유투브처럼 안드로이드 기기에 기본 탑재한다고 밝혔다.
웨이즈는 사용자들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교통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경로를 소개하는 오픈소스 내비게이션 앱이다. 지난 2013년6월 구글은 웨이즈를 9억6600만 달러에 인수해, 자체 지도인 구글맵과 웨이즈의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웨이즈가 기본 탑재되는 데 대해 큰 의미를 뒀다. 단순히 구글맵을 보충하는 것을 넘어 자체적으로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게 소개하겠다는 분석이다. 또 두 지도를 통해 페이스북이나 애플이 제공하는 지도에 우위를 두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웨이즈는 구글맵보다 교통상황을 더 빠르게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체증, 사고현장 등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즉각 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심지어 경찰 위치 알림 기능까지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에는 LA경찰국이 구글에 "경찰의 안전을 위협하는 웨이즈의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줄리 모슬러 웨이즈 교통 책임자는 "시민과 교통 환경을 연결하는 우리의 플랫폼이 안드로이드 기기에 사전 탑재되는 것은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웨이즈는 구글이 인수 후 두 달 만에 4700만 명의 가입자가 늘었으며, 200여개국 5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현재 구글은 스마트폰에 앱을 선 탑재하는 문제를 두고 제조사들과 논의 중에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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