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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부산 IDB총회는 절호의 기회..네트워킹 적극 주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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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고위 관료, 기업인 대거 참석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기획재정부는 오는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5년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에 대해 "우리 기업이 중남미 기업과 실제로 사업 계약을 맺거나 향후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네트워킹을 적극 주선하겠다"고 5일 밝혔다.


조창상 기재부 IDB연차총회준비기획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선진국의 경제 회복이 더딘 가운데 중남미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가져다줄 시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남미에는 중미 8개국, 카리브 13개국, 남미 12개국 등 총 33개국이 포함돼있다. 2013년 기준 인구는 6억200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8.6%를 차지하고 명목 GDP는 5조7487억달러(약 6329조원)에 달한다. 조 단장은 "제조업이 발달한 우리나라와 1차 생산품이 풍부한 중남미는 상호보완적 경제 구조"라며 "우리 기업의 진출과 수출 다변화에 용이해 정부 차원에서 주요 공략지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개발도상국들이 많은 중남미의 경우 최근 인프라 건설 수요가 급증해 실적 부진에 허덕이는 국내 건설업체들이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기재부는 3박4일 동안 국내 기업, 금융기관 등이 중남미 정책결정자, 기업인을 최대한 많이 면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IDB연차총회에는 중남미 주요국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등 고위 관료와 국제기구 대표가 대거 참석한다. 주요 발주처, 엔지니어링 시공사, 수출·수입상 200여곳도 몰려온다.


조 단장은 "특히 중남미는 부처 장·차관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다"며 "우리 기업인들이 현지에 가서도 만나기 어려운 고위 인사들과 대규모 사업 수주에 대한 협의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설명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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