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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민간 경협 본격 시동…에너지·보건의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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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서 비즈니스 포럼…300여명 한 자리에
양국 포럼 중 대통령 첫 참석
아부다비상공회의소 이달말 서울 개소…해외 첫 사무소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보통신(ICT)·신재생에너지·의료 등 유망분야에서 경제협력 기회를 확대해 한강의 기적, 사막의 기적을 이어가야 합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인, 정부관계자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 간 에너지·보건의료 분야 경제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아부다비상공회의소는 오는 3월말 서울에 해외 첫 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아부다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인호 무역협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등 국내 주요기업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측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UAE측에서는 셰이카 루브나(Sheika Lubna) 대외무역부 장관, 에브라함 알 마흐무드(H.E Ebraheem Al Mahmood) 아부다비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 역대 UAE 경제인 행사 등 가장 많은 UAE 기업인이 참가했다. 양국 간 비즈니스포럼 가운데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세계가 주목할만한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낸 한국과 UAE가 '한강의 기적'과 '사막의 기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UAE가 추진 중인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이 "양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ICT·신재생에너지·의료·교육·금융·관광 등 유망분야에서 협력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목욕은 하루의 기쁨이며 새옷은 일주일의 기쁨이지만 벗과 우정은 일생의 기쁨'이라는 아랍 속담을 인용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인의 우정과 친분이 돈독해지고 양국 모두에게 생산적인 결실을 맺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브라함 알 마흐무드(H.E Ebraheem Al Mahmood) 아부다비상의 수석부회장은 아부다비상의가 서울에 해외 첫 사무소를 개소하기로 한데 대해 "UAE가 한국을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아부다비서울사무소가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인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한국과 UAE 기업인들은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방안과 에너지, 의료·보건 분야 진출방안 등을 논의했다.


모하마드 알 함마디(Mohamed Al Hamma) UAE 원자력 공사 사장은 주제발표에서 "향후 UAE 에너지산업 다변화 정책과 관련해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양국간의 ICT 연구개발(R&D) 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정보보안·핀테크·스마트시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핵심기술개발·공동연구·상업화 등이 가능한 '세계수준의 기술사업화 연구소'를 양국 정부 합의하에 UAE에서 공동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아부다비상의와 지난 2006년부터 한-UAE 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해 양국간 민간경협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알 루마이씨(Al Rumaithi) 아부다비상의 회장이 각각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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