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용산역 앞 '용사의 집' 자리에 30층 높이의 육군호텔을 짓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4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3가 40-708번지 일대 '용산역전면 제1구역 도시환경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에는 용산역 앞 제1구역을 2개 구역으로 분할해 정비사업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1구역은 대지면적 2749㎡, 용적률 929% 이하, 최고높이 150m 이하의 국군장병을 위한 호텔과 각종 편익시설 등을 갖춘 국방ㆍ군사시설로 계획했다.
1-2구역은 대지면적 8527㎡, 용적률 957% 이하, 최고높이 150m 이하의 관광호텔과 업무시설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향후 정비구역 변경 결정을 통해 세부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6년 1월 구역지정 이후 사업시행이 늦어지고 있는 용산역전면 1구역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 낙후된 지역일대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계위는 또 이날 서울시내 초ㆍ중ㆍ고 학교시설 27곳에 대해 교육청 자체적으로 건축행위가 가능하도록 하는 건축범위 일괄 결정과 '구로구 개봉2구역 재건축 정비구역 해제 '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동안 학교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물 설치를 하려면 관련법에 따라 개별적으로 건축범위를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해야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학교는 급식시설과 체육관 등의 교육시설 확충이 쉬워진다.
구로구 개봉2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은 주민의견에 따라 해제가 결정됐다. 토지 등 소유자 179명 중 53%인 95명이 추진위원회 해산에 동의으며, 시는 이달 중 정비구역 해제고시를 할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