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2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3월12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박규희는 정확한 기교, 연주의 집중력, 섬세한 표현력 등으로 실력파 젊은 기타리스트로 분류된다. LG아트센터에서 클래식기타 독주무대를 가진 연주자로는 존 윌리엄스, 외란 쇨셔, 무라지 카오리 등이 있다.
한국 클래식 기타계의 새로운 별로 떠오른 박규희는 독일 하인스베르크 기타국제콩쿠르 1위 및 청중상(2007), 벨기에 프렝탕 국제기타콩쿠르 아시아인 및 여성 최초 1위(2008), 독일 리히텐슈타인 리가1위, 스페인 루이스 밀란1위, 이탈리아 알렉산드리아 2위(2009), 어거스틴 바리오스 국제 기타콩쿠르 1위(2010), 2012년 세계적인 권위의 스페인 알함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수상 등 다수의 국제기타콩쿠르를 석권해왔다.
특히 권위있는 벨기에 쁘렝땅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고, 여성이 이 콩쿠르의 1위를 차지한 것도 박규희가 최초였다. 지금까지 총 6장의 앨범을 발매했는데, 폰텍에서 발매한 2010년 데뷔앨범 'Sueno'와 2012년에 선보인 2집 앨범 'Sonata Noir'는 클래식 기타 음반으론 드물게 놀라운 판매량을 보이며 '롱 베스트셀러 앨범'으로 선정되었다.
데논의 전속 아티스트로 2012년 8월에는 앨범 'Spanish Journey'와 2013 년 통산 네 번째 앨범인 'El Ultimo Tremolo'을 레코딩하였고, 같은 해 알함브라 국제콩쿠르 우승자 앨범을 발표했다. 가장 최근 앨범은 지난 10월 우리나라에서도 발매한 'Saudade'이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박규희의 연주는 수를 놓듯 섬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해석하는 힘이 세밀해서 풍부한 감성과 깊이 있는 내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클래식 기타의 대중화와 다양한 곡에 도전하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작은 체구에 유난히도 작은 손을 지녔지만 섬세하고 정확한 표현력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바흐의 '샤콘느', 벨리나티의 '종고', 히나스테라의 '기타소나타' 등 클래식 기타가 가진 모든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는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로부터 신청을 받은 곡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공연의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와 엘지아트센터에서 가능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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