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용재 오닐, 윤한, 성민제, 크리스 리 등 내달 3일 세종문화회관 공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리처드 용재 오닐, 윤한, 성민제, 크리스 리 등 한국을 대표하는 네 명의 클래식 스타들이 올 봄 한 무대에 선다. 오는 3월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 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로맨티스트' 무대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이들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한국을 대표하는 비올리스트이자 젊은 클래식의 아이콘 앙상블 디토의 리더 겸 음악감독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번 공연에서 1950년대 재즈 음악에 도전한다. "재즈만큼 로맨틱한 장르도 없다"며 평소 스탠다드 재즈를 즐겨듣는 리처드 용재 오닐은 루이 암스트롱, 데이브 브루벡, 에디트 피아프, 냇 킹 콜 등의 음악을 비올라 음색으로 새롭게 편곡해서 들려줄 예정이다.
버클리 음대 선후배이자 룸메이트였던 팝 피아니스트 윤한과 크리스 리의 합동 무대도 기대된다. 스타 팝 피아니스트로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윤한과 미국 유니버셜 뮤직에 근무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있던 크리스 리는 그동안 작곡해온 음악 뿐 아니라 학창시절 늘 함께 연주했던 '고엽(Autumn Leaves)'과 델로니어스 몽크의 'Straight, No Chaser', 영화 '시네마 천국'의 음악들을 두 대의 피아노로 함께 선보인다.
지난해 '리처드 용재 오닐 데뷔 10주년 기념 리사이틀'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 연주한 국내 최정상 더블 베이시스트 성민제는 이번 무대에서 재즈에 없어서는 안될 악기 베이스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성민제가 준비한 음악은 스티비 원더의 'Lately'와 'Ribbon in the sky'다.
네 명의 스타가 함께 쇼스타코비치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음악을 들려주는 무대도 준비돼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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