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재외동포 15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사우디 동포사회가 1970년대 '석유파동' 위기를 경제도약의 기회로 전환하는 데 큰 기여를 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동포사회가 건설ㆍ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과학기술ㆍ체육ㆍ학계 등에서도 폭넓게 활약해 양국 간 협력 관계의 다변화를 이끌어 줄 것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전 세계 재외동포들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재외동포 자녀들의 민족정체성 유지를 위한 우리말, 역사ㆍ문화 교육 지원 확대 등 동포ㆍ영사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주재원, 자영업자, 교수, 연구원, 종교인 등 동포 51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지난해 1월부터 사우디 왕실 양궁코치로 활동 중인 김수녕 대한양궁협회 이사와 간호사 출신인 백영란 킹 파드 메디컬 센터 감사팀장, 사우디 학계에서 활동 중인 이성열, 박춘엽 교수 등도 참석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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