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약 12조원의 공공 공사·용역을 발주한다고 3일 밝혔다. 공공부문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발주 실적(9조7000억원)을 훨씬 넘는 수치다.
LH는 올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민간-공공 공동개발, 대행개발 등 다양한 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심사낙찰제의 시범사업도 10개 공사, 60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
세부 내역을 보면 공사가 11조8000억원, 용역이 2000억원이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2조원으로 가장 많고 전기·통신공사 1조7000억원, 건축공사 7조3000억원, 조경공사 6000억원 등의 순이다. 올 1분기에 3조8000억원, 2분기 1조900억원, 3분기 3조원, 4분기 3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이 발주될 예정이다.
주요 발주공사를 살펴보면 화성동탄2신도시 84호선(630억원), 위례지구 북측도로·탄천변도로(1220억원), 하남미사 황산교차로 지하차도(510억원) 등의 도로공사가 있다.
또 하남미사 공동주택 5785가구(5310억원)를 비롯해 화성동탄 3556가구(4280억원), 의정부민락2 3344가구(3710억원), 시흥목감 2893가구(3150억원), 파주운정 3062가구(2650억원), 세종시 2019가구(2160억원), 인천서창2 1910가구(2120억원), 구리갈매 1416가구(2030억원) 등 주요 택지지구에서 공동주택 건설사업이 발주된다.
LH 관계자는 "올해 LH의 대규모 발주를 통해 발주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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