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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응시자 42% 대졸 이상 고학력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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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환경미화원 응모자 42%가 전문대졸 이상...8년 만의 신규채용에 경쟁률 6.6대 1 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대졸자 등 취업이 어려운 가운데 자치구 환경미화원이 인기 직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화제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지난달 말 환경미화원 신규채용을 위한 공모 결과 5명 모집에 33명이 지원, 6.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모자 현황을 보면 전문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가 14명으로 42%를 차지했다.


이처럼 환경미화원 취업 경쟁률이 높은 것은 초임 연봉이 약 3600만원 정도에 60세 정년 보장 등 혜택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경미화원 응시자 42% 대졸 이상 고학력인 이유?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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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은 20대 3명, 30대 18명, 40대 12명이며 최연소자는 26세, 최연장자는 49세다.


구는 1차 서류평가와 2차 체력테스트, 3차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부양가족 수, 운전면허소지 여부, 서대문구 거주기간,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여부 등 정해진 항목에 따라 이뤄진다.


체력테스트는 4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옆 인조축구장에서 진행된다.


남성 지원자는 20㎏ 모래주머니를 메고 60m, 여성 지원자는 10㎏ 모래주머니를 메고 50m를 달린다.


면접에서는 지역주민에 대한 봉사 자세와 사명감, 청소 관련 기초상식 등을 평가한다.


구는 최종합격자 5명을 1, 2, 3차 점수 합계로 결정해 오는 12일 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응시자들의 면면이나 경쟁률을 보면 환경미화원이 직업 안정성이 높고 상당한 정도 연봉인데다 주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긍심도 느낄 수 있어 인기 직종으로 변모해 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환경미화원은 현재 70여 명인데 2007년 이후 신규채용을 하지 않아 8년 사이에 45%가 줄었다.


구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뒷골목청소, 대형폐기물수집운반 등을 과감히 민간에 위탁 처리해 왔다.


하지만 간선도로 청소 등에 필요한 최소 가용인원까지 부족한 상태에 이르러 이번에 신규채용을 하게 됐다고 서대문구는 밝혔다.


서대문구 청소행정과(☎330-1504)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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