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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재·보선 준비 속도…인사청문회서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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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기획단 출범…대진표도 윤곽
朴 대통령 인적쇄신 시험대…野, 당직 인선 계파 갈등 변수

與野, 재·보선 준비 속도…인사청문회서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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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임시국회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관심이 '4·29재·보선'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아 단행한 정부부처 개각과 비서진 교체에 대한 민심의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또 여야 지도부가 새롭게 진용을 갖춘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새누리당 4·29재·보선기획단은 오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선거 전략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군현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기획단에는 이진복 전략기획본부장과 정미경 홍보기획본부장,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 노철래 정책위 부의장이 참여한다.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선거가 치러지는 3곳 중 2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서울 관악을은 오신환 현 당협위원장이, 성남 중원은 신상진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광주 서을에는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영입을 사실상 확정했다. 정 처장이 현재 공직에 있는 점을 감안, 이달 중순께 공천을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국회가 끝나면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는 19일 경기 성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당의 후보로 결정된 신상진 전 의원과 함께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며 민심을 수렴할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데 이어 오는 14일까지 공천 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문재인 대표의 당직 인선을 두고 지도부간 계파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서울 관악갑에서는 김희철 전 의원과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양자 대결을, 광주 서을에서는 김성현 전 광주시당 사무처장·김하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조영택 전 의원이 3자 대결을 각각 펼쳐 후보를 결정한다. 경기 성남 중원은 은수미 의원,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정환석 지역위원장, 홍훈희 변호사 등 5명이 몰려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


세 지역 모두 통합진보당의 위헌판결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야권 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에선 한 석만 건져도 선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은 표 분산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인식을 밝힌 가운데 국민모임이 1일 창당주비위원회를 발족했다. 국민모임은 정의당과 연대를 공식 추진하고 있다.


여야는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새 내각의 인사청문회에서 더욱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벌써부터 네 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논문중목게재 등 청문회 단골메뉴를 중심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인사검증을 하지 않고 내정해서 보내는 것 같다"면서 "송곳검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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