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1일 이번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하가 중국 증시의 상승모멘텀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훈, 전종규,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추가 금리인하는 시기·경기부양효과·유동성의 세 가지 측면에서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중국 인민은행은 3개월 만에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 인하를 각각 25bp 인하했다.
이들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시기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빠른 전인대(5~14일)를 앞둔 주말을 선택함으로써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는 점과, 경기부양 측면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선택했다는 점, 그리고 중국 증시로의 유동성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금리인하는 중국 금융시장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봤다.
중국 금융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앞선 두 번의 경험에서 중국 증시는 각각 글로벌 금융위기 상륙(2008년 9~12월) 이후 대규모 경기부양 과정에서의 반등랠리와 중국 지도부 교체시기의 구조조정 리스크를 감안한 조정(2012년 6~7월)을 보인 바 있다.
연구원들은 "현재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 국면(2014년 11월~) 하에서의 인민은행 금리인하 사이클은 중국 증시의 풍부한 유동성 및 상대적인 가격매력과 결합돼 중기적 리레이팅 장세를 지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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