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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신작 출시 앞두고 '광고모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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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이미지 김광규부터 액션감독 정두홍까지
장르·콘셉트 따라 모델 골라 인지도 상승전략


게임업계 신작 출시 앞두고 '광고모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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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에도 신작을 띄우기 위한 게임업계의 광고모델 전쟁이 치열하다. 톱스타보다는 게임 장르와 콘셉트에 어울리는 모델을 기용해 때로는 편안하게, 때로는 강인한 이미지를 남기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프로야구 6:30 for Kakao'의 광고모델로 프로야구 선수 10명을 발탁했다. 최형우(삼성), 홍성흔(두산), 이호준(NC), 고동진(한화), 이택근(넥센), 이진영(LG), 이범호(기아), 신명철(KT), 박진만(SK), 박준서(롯데) 등 지난 시즌 10개 구단의 주장들과 서재응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첫 모바일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출시를 앞두고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테스트 기간 동안 게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웹보드게임 '피망 뉴맞고' 모델로 배우 김광규를 선택했다. 최근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김광규의 편안한 이미지가 이용자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근 김광규가 스티브 잡스를 패러디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광고와 프로모션 외에도 게임 내 음성으로도 등장한다.


게임업계 신작 출시 앞두고 '광고모델' 전쟁



반다이남코가 선보이는 '철권7'은 남규리와 유승옥을 공식 모델로 선정했다. '철권7'은 반다이남코의 대전 액션게임 철권시리즈의 최신작이며 올해 20주년을 맞는 장수 게임이다. 지난달 열린 런칭쇼에서 남규리가 철권 세계 챔피언 배재민과의 이벤트 대결에서 우승해 큰 주목을 받았다. 유승옥은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와 타고난 황금비율을 자랑하며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를 선보이기도 했다. 5일 출시되는 철권7은 벌써 1차 예약분 600대의 주문이 거의 완료될 정도로 인기다.


게임업계 신작 출시 앞두고 '광고모델' 전쟁

쿤룬코리아는 액션 RPG '태극팬더:액션 신세계' 홍보 모델로 정두홍 무술감독을 선정했다. '태극팬더'는 모션캡쳐를 활용한 RPG로 정두홍 무술감독의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게임성과 잘 맞물려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 25일 정두홍 무술감독의 액션을 담은 화보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내달 안드로이드와 iOS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광고 모델 오디션을 실시하는 업체도 있다. '웹삼국지2', '무극', '대항해시대5' 등 웹게임으로 유명한 간드로메다는 자사의 게임을 홍보할 여성 모델을 구하기 위해 상금 1000만원을 내걸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많은 게임업체들이 신작 출시 전후 게임 장르와 콘셉트에 부합하는 모델을 발탁해 게임 인지도와 동시에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마케팅을 활용한다"며 "특히 모바일 게임은 초반 흥행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게임을 각인시키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모델을 선호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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