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무더위를 식혀 줄 모바일 게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게임부터 광활한 우주에서의 전쟁, 오싹한 좀비 대전까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모바일 신작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최근 출시한 SF 전략 게임 '세컨어스'는 푹푹 찌는 지구를 떠나 광대한 우주에서 전 세계 게이머들과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두 번째 지구를 뜻하는 세컨어스는 이용자가 새로운 행성의 총사령관이 돼 자원 전쟁을 펼치는 내용이다. 속전속결의 게임 전개와 독특한 SF 세계관을 내세운 이 게임은 130여 개국에 출시돼 현재 6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눈보라가 서비스중인 좀비 슈팅 게임 '저승사자 for Kakao'는 좀비와 공격 패턴 다양화해 매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재미를 살렸다. 카카오톡 친구를 구출하지 못할 경우 친구가 좀비가 되는 좀비 영화의 클리셰를 소셜 콘텐츠로 녹여내어 플레이어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해외 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게임도 있다. 이달 초 드래곤플라이가 출시한 '꽃보다 할배 for Kakao'는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여행을 컨셉으로 한 캐주얼 보드게임으로 주요 관광지를 선점하고 업그레이드해 가장 많은 여행경비를 확보하는 보드게임이다.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바다를 무대로 한 게임도 출격한다. 넥슨은 8월 초 '헝그리샤크 for Kakao'를 출시할 계획이다. 헝그리샤크는 이미 전 세계에서 20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게임성을 검증받았다. 이 게임은 바닷속 최고의 포식자 상어를 조종하며 광활한 해양에서 다양한 어종을 포획하는 게임으로 ‘상어’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게임의 묘미다.
지난 18일에는 SK네트웍스서비스가 모바일 항해 어드벤처 게임 '해적연맹'을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했다. 해적연맹은 모험가가 돼 다른 해적들과 경쟁하는 신개념 어드벤처 게임이다. 한편의 판타지 소설을 보는 듯한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풍부한 퀘스트와 다양한 시스템을 제공해 게임의 재미요소를 한층 높였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2G폰 때부터 휴가 시즌에는 장소와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이동 시 무료함을 달래주는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보여왔다”며 “이번 성수기 시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게임업체들이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신작들을 적극 공개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