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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인천교육 무엇이 달라지나… 9시 등교·혁신학교 시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38초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내달 신학기부터 인천에서 ‘9시 등교’가 시작된다. 또 인천형 혁신학교가 처음 도입되고 중·고등학생들의 두발 규제 개선, 자유학기제 확대 운영, 대입 전형 설명회 매주 개최 등 눈여겨 볼만한 교육정책 및 사업들이 선보인다.


▶등교시간 정상화…9시 등교= 인천교육청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일선 학교에 권고한 등교시간(오전 8시40분∼오전 9시)에 인천 초·중·고교 96.4%가 참여할 예정이다.

초교의 80.1%(195개교)와 고교 79.3%(96개교)는 오전 8시40분, 중학교 87.2%(116개교)는 8시45분을 등교시간으로 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교의 94%(466개교)가 등교시간을 오전 8시30분∼8시50분으로 조정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초등학교는 10분 정도, 중학교 20∼30분, 고등학교 30분∼50분 정도 등교시간이 늦춰질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8시40분 이전에 등교를 시행하는 18개 고교에 대해서는 내달 중 권고 시간 안에 등교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기 등교학생을 위한 대책을 포함해 등교시간 정상화 추진 실태를 꾸준히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일찍 등교할 수밖에 없는 맞벌이 가정 학생 등을 위해 도서관, 면학실, 교실 등을 개방해 독서나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생활지도 및 안전관리를 하는 대책을 각 학교에 지시했다.


▶10개 혁신학교 및 남구 교육혁신지구 지정= 공교육 정상화의 모델이 될 혁신학교가 10개교(초등 6, 중학교 4)에서 출발한다.


4년 단위로 연속 지정할 혁신학교는 인천시 초·중·고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지침에 따라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교원 인사의 자율권도 확대된다. 학급당 정원은 25명 내외 작은 학급으로 운영된다.


혁신학교는 인천의 첫 진보교육감으로 당선된 이청연 교육감의 ‘제1호 공약’이다. 이 교육감은 혁신학교가 입시경쟁 위주의 현행 교육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임기동안 매년 10개교씩 총 40개교를 지정, 운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교육혁신지구 사업도 남구에서 첫걸음을 내디딘다. 지자체와 학교,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사회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남구지역 초·중학교 34개교에서 추진된다.


구는 공교육 혁신모델 구축, 미래역량인재 육성, 교육협력 선진 모델 구축, 지역특성화 사업 등 4개 영역 7개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고 사업평가 등을 거쳐 5년간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


▶중·고교 두발 규제 개선= 국가인권위가 청소년 두발자유는 헌법상 기본권이라고 규정한지 10년이 지났지만, 규제가 여전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시교육청은 머리 길이는 규제하지 않도록 하고 머리모양(펌), 색깔(염색)등에 대한 세부 규정은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에서 학칙을 정하도록 권고했다.

▶자유학기제 확대 시행= 작년 32개교에서 올해는 90개교(70%)로 확대 시행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6학기 중 한 학기동안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동아리 활동, 체험 활동 등을 펼치며 진로를 탐색하는 교육과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비영리 교육기부를 활성화해 전문직업인 특강, 병원에서 의료직업군 체험, 커피박물관에서 바리스타 체험 등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평생학습관도 철도청, 환경공단, 대학과 협약을 맺고 10개의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입 전형 설명회 매주 개최 = 인천지역 학부모·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대학별 입학전형 정보를 직접 얻을 수 있게 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매주 토요일 4층 대회의실에서 대학별 입학전형 설명회와 진로특강을 진행한다.


몇몇 대학에 한정됐던 학교단위 설명회를 시교육청이 직접 운영해 좀 더 다양한 대학입학전형 정보를 제공하고, 일선 고교들은 수업 외 업무를 덜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설명회 일정은 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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