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세계 최고의 패션학교 중 하나인 뉴욕패션기술대학교(FIT)가 아시아 최초로 2017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 문을 연다. 세계적인 패션명문학교가 한국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패션 업계와 지망생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한국뉴욕주립대에 FIT 학과를 개설한다는 내용의 3자간 양해각서를 한국뉴욕주립대, FIT와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뉴욕주립대교는 현재 운영 중인 기술경영학과, 컴퓨터과학과, 기계공학과에 이어 4번째 학과를 신설하게 되는 셈이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뉴욕 FIT 교수진들이 방한해 2주간의 여름 단기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및 진행해 패션 지망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44년 뉴욕 맨해튼에 설립된 FIT는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패션스쿨 중 하나로 학생들에게 예술, 디자인, 기술, 비즈니스를 패션산업에 접목해 실제적인 융합 교육을 제공한다.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데이빗 추(David Chu) 등 유명 패션 브랜드 대표들도 FIT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FIT를 아시아 최초로 신설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송도가 패션으로도 세계적인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도 “한국뉴욕주립대 FIT 학과가 신설되면 국내는 물론, 인접 국가들에서도 패션 유학생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인천 송도가 더욱 확실한 글로벌 교육 특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