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연습 타격서 큼지막한 홈런 '쾅!'… "투수 볼 더 지켜봐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연습 타격에서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투수의 볼을 더 봐야겠다"고 아쉬워했다.
25일(현지시간) 강정호는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파이리트 시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이틀째 전체 훈련에서 이틀 연속 투수가 던지는 볼을 때리는 라이브 배팅에 나섰다.
그는 투수의 변화구를 퍼 올려 구장 왼쪽 그물망을 훌쩍 넘겨 바로 뒤 실내 타격장 지붕 위에 떨어지는 포물선을 날렸지만 빠른 볼에는 아직 타이밍을 잡지 못한 듯 땅볼성 타구를 많이 쳤다.
피츠버그가 주전들로 꾸린 '블랙'과 후보 선수 위주의 '골드'팀으로 나눠 3월 2일 청백전을 벌이고 나서 3월 3일부터 본격적인 시범 경기를 치르는 만큼 강정호가 장기인 화끈한 타격을 보이려면 컨디션을 바짝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 유니폼 치수를 재고 운동장으로 나온 강정호는 이날도 팀의 간판선수인 앤드루 매커천과 캐치볼로 훈련을 시작해 수비, 라이브 배팅, 배팅볼 타격, 주루, 다시 수비 연습으로 하루 일과를 마쳤다.
이날 스프링캠프를 찾은 로버트 너팅 피츠버그 구단주는 강정호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좋은 시기에 우리 팀에 와 기대가 크다"고 환영했고, 강정호는 "피츠버그에 와서 영광이다"라고 화답했다.
너팅 구단주는 이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공격력이 뛰어난 강정호의 영입을 예로 들면서 "전 세계에 재능이 뛰어난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며 스카우트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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