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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들 포트폴리오 변동 보니 유가 더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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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지난해 4?4분기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변동 내용으로 판단컨대 유가 하락세가 단기간에 끝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최근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투자의 귀재들’이 보유한 주식 현황을 이용자들에게 보여주는 투자정보 제공업체 아이빌리어네어는 지난해 4분기 데이비드 테퍼, 데이비드 아인혼, 칼 아이컨, 윌리엄 애크먼, 데이비드 로브 같은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아이빌리어네어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라울 모레노는 “투자의 귀재들이 원유에서 손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빌리어네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분기마다 제출하는 보고서를 원천 자료로 이용한다. 이들이 그 동안 사고 판 주식 현황을 알려주는 것이다.

모레노 CEO에 따르면 테퍼가 이끄는 헤지펀드 애펄루사 매니지먼트는 헬리버튼 주식을 매각하고 아인혼의 그린라이트 캐피털은 내셔널 오일웰 바코 지분을 처분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37억달러(약 4조1140억원)에 상당하는 엑슨 모빌 지분을 팔아 치웠다. 모레노 CEO는 “웬만하면 보유 주식을 팔지 않는 버핏이 팔아 치웠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평했다.


사실 시황으로 보건대 지난해 4분기 에너지 관련주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게다가 석유 관련주 매각이 곧 멈추리라는 조짐도 없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해 6월 최고점 대비 54% 떨어졌다.


많은 석유업체가 생산량은 물론 자본지출, 인력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석유 수요와 공급이 영향을 받겠지만 당장 어떤 효과는 없을 것이다.


뉴욕 소재 투자은행 브린 캐피털의 피터 처 대표이사는 “최근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안정화하는 것 같지만 이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며 “좀더 새롭고 생산적인 프로젝트가 낡은 프로젝트를 대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라도 석유업체들이 싼 값에 더 많은 석유를 뽑아내려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컨은 CVR 에너지, 트랜스오션, 체서피크 에너지 등 보유 중인 석유 관련주에 손도 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모레노 CEO는 “그가 행동주의 투자자답지 않게 좀더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억만장자 투자자들은 석유 관련주 매각 대금으로 종합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 바닥재 제조업체 모호크 인더스트리스, 의류 메이커 PVH, 타이어 제조업체 굿이어 등 소비재주를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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