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가 600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고객이 급증한 결과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도 1억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중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58.2%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4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6011만명으로 2013년 말 4993만명 보다 20.4%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에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인터넷뱅킹용 IC칩이 내장된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하는 IC칩 서비스, 인터넷뱅킹용 프로그램을 이동통신기기에 다운로드해 이용하는 VM 방식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이 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전년말 대비 29.6%가 증가한 4820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IC칩 및 VM 방식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전년대비 15.8%, 1.9%가 각각 줄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증가에 힘입어 작년 말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도 1억319만명을 기록, 2013년말보다 8.1% 늘었다. 이 중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는 4921만명으로 전체고객수의 47.7%에 달한다. 개인과 법인 고객수는 각각 9683만명, 636만개로 전년말에 비해 각각 7.8%, 11.6%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6645만건, 36조 855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2.4%, 9.5% 늘었다. 이 중에서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이 3099만건, 1조 797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5%, 31.3% 늘어나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편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이용금액 비중은 4.9%에 그쳐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자금이체 등에 사용되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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