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작년 외환거래가 2013년보다 15억8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증권투자 등 민간의 해외운용 확대 등으로 은행간 거래가 감소한 데다 외환스왑을 중심으로 외환상품 거래규모가 축소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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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작년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는 일 평균 444억달러로 전년 459억8000만달러 보다 3.4% 줄었다.
특히 작년 현물환 거래는166억5000만달러로 2013년 대비 15억3000만달러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등 경상거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증권투자 등 민간의 해외운용 확대 등으로 은행간 거래가 감소한 게 주요인이다.
외환상품 거래규모는 277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환상품은 선물환, 외환스왑, 통화스왑, 통화옵션 거래로 구성된다. 비거주자와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증가 등으로 선물환 거래는 4억6000만달러(6.5%) 늘었지만 외환스왑 거래가 은행간 거래를 중심으로 5억3000만달러(2.7%)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은행 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일 203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억7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240억6000만달러로 5억8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화종류별로는 원화와 외국통화간 거래규모가 375억8000만달러로 전년 384억2000만달러 대비 8억4000만달러 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통화간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원·달러화간 거래가 전년보다 1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통화간 거래규모는 엔화 및 유로화의 약세 지속으로 전년 75억6000만달러 대비 7억4000만달러가 감소한 6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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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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