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서 쓴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인 250억원을 기록했다. 절세 수단으로 떠오른 체크카드의 결제 비중도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1억장 이상이 발급되며 신용카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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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카드 사용실적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25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국내 신용카드 사용실적 증가율인 3.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내국인 출국자수가 작년 1608만명으로, 전년 1458만명 보다 8.3% 증가한데다 원화강세로 인한 해외물품 구매비용 하락 등으로 해외 사용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서 사용한 카드 결제액도 사상 최대를 보였다. 작년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카드 사용액은 1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1조6390억원보다 5.5% 늘어난 수치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카드 유형별로는 체크카드의 일평균 사용액이 3116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반면 신용카드의 사용액은 일평균 1조416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3.1% 오르는데 그쳤다.
발급장수만 봐도 체크카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1억875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 9232만장을 상회했다. 절세수단으로 체크카드가 부각되면서 발급장수가 매년 늘고 있지만 신용카드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건, 불법모집 근절 종합 대응방안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면서 전년대비 9.5%인 970만장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카드의 사용액이 늘었지만 편의점, 음식점 및 홈쇼핑 등 생활밀착업종에서의 카드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용금액은 작아졌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4만6000원, 2만6000원으로, 2013년 대비 각각 4000원, 2000원이 줄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에 따른 작년 모바일카드 사용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모바일카드는 지급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또는 네트워크에 저장하고 대금결제시 모바일기기를 이용해 지급하는 형태로, 카드정보를 저장하는 위치에 따라 IC방식과 앱 방식으로 나뉜다. 작년 IC모바일카드의 일평균 결제비용은 12억원으로 전년보다 48.5% 늘었고 앱 모바일카드의 일평균 사용액은 179억원으로 881.4%가 급증했다.
오태희 한은 결제안정팀 과장은 "정부가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을 기존 30%에서 40%로 높이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체크카드는 직불카드와 기능이 유사하지만 신용카드와 동일한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수용성도 높은 편이라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어음·수표 결제규모는 일평균 24조원으로 전년보다 6%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기압수표의 경우 카드사용 일반화와 5만원권의 이용 확대에 따른 대체 등으로 10만원 수표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속어음은 금융투자회사의 콜차입 규모 축소 및 한은금융망을 이용한 자동상환 증가 등으로 콜어음 발행이 줄어들면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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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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