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25일 현대해상에 대해 위험손해율 개선 등 실적개선세가 올해 하반기나 내년부터 실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고은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는 2500억원이 제시됐는데 일반 및 자동차 손해율이 개선되나 투자이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실적개선세가 가시화될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현대해상의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6.3% 늘어난 2조9075억원, 당기순이익은 48% 증가한 642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채권 비중을 줄이고 대출이나 해외투자를 늘려 처분이익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계절적 영향에 따라 자동차 및 장기손해율은 전분기대비 각각 5.2%포인트, 0.8%포인트 상승해 경과손해율은 1.1%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위험손해율 안정화와 업무효율성 개선 등 효과가 기대되지만 실적으로 가시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월 영업용 및 업무용 보험료 인상효과가 가시화되고 하이카 다이렉트와의 합병을 통해 인력 및 보상업무 효율성 개선은 기대된다"며 "실손보험 갱신 시작으로 위험손해율의 안정화도 기대되지만 모두 올해 하반기나 내년부터 실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009년 표준화 이전 및 이후 실손보험상품의 갱신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위험손해율은 개선되겠지만 실적으로 가시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