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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국민 60.8%, 월성1호기 수명연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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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원전 '매우 안전하다' 답한 비율 4.7% 그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우리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수명연장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24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시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1층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 원전 1호기 수명연장'을 놓고 지난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0.8%는 '월성 원전 1호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폐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20대(74.9%), 30대(75.8%) 등 젊은 세대에서는 원전을 폐쇄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월성 1호기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경남 지역도 응답률이 65.7%에 달했다.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위험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안전한 편'이라고 답한 비율은 4.7%에 불과했고, '안전한 편'이라고 답한 비율도 28.8%에 그쳤다. 국민의 61.2%가 국내 원전 안전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셈이다.


노후한 원전 수명 연장 심사시 안정성 외 경제성과 주민의견 등 다양한 요소를 추가로 반영해야 하는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73.6%로 압도적이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매우 단순하고 가치중립적인 질문인데도 4.7%만이 매우 안전하다고 대답하는 등 원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극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은 결과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독선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는 의미"로, 재가동에 대해 국민 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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