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20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문화체육 후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 21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문화체육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오찬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온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문화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기업의 문화예술 메세나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창의적이고 미래에 대한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세나(mecenat)는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활동이나 지원자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박 대통령은 "기업의 메세나가 문화복지로 확대되면서 우리 사회의 통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화예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기업인들의 모임인 한국메세나협회 소속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용현 한국메세나협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황창규 KT회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 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참석자를 대표해 박용현 회장은 "우리나라 문화융성에 이바지하고 국격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들의 노력을 배가해 나가겠다"며 "정부에서도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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