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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에 '담담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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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금융' 소신 피력…조직 추스르기 숙제 남아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연임이 확정됐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말을 아끼면서도 올곧은 철학을 피력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에 '담담한 표정'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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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23일. 하나금융지주 건물에서 한시간 동안 진행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을 마치고 나온 김정태 회장은 기자와 만나 '건강과 행복'이라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연임을 결정짓는 면접자리에서 '행복한 금융'을 만들기 위한 방법과 소신을 피력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하나금융의 목표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다. 그래서 행복한 금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그룹을 이끈다. 당면 과제는 하나·외환은행 통합이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으면서 중단된 하나·외환은행 통합 추진에 대해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글로벌로 나가려면 국내가 강해야 한다"며 "외환은행과의 통합은 직원과 고객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해외네트워크 확대에 대해서도 포부를 피력했다. 그는 "은행 쪽은 국내에서 (하나·외환은행이) 통합되면 더 강해질 수 있고, 캐피탈, 증권, 보험과 같은 비은행권은 아시아지역으로 적극 진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아시아지역 해외 현지법인과 지점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은행 통합에 성공한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전문 금융 서비스를 연내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하나·외환 은행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저성장·저마진의 금융환경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김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김 회장은 다음달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상임이사로 확정된 뒤, 주주총회 후 연이어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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