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 전자재료사업 이어 동부로봇 매각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동부CNI가 지난 1월 물적분할한 전자재료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동부로봇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동부CNI는 24일 공시를 통해 동부로봇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고 밝혔다. 동부CNI는 지난해 12월 리드드래곤 컨소시엄을 동부로봇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후 약 2개월에 걸쳐 매각조건을 협의해 왔으며, 이번달 23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상 지분은 동부CNI가 보유한 28.3%와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9.3%를 포함한 37.6%로, 매각대금은 111억원이다. 매각 작업은 3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리드드래곤 리미티드는 홍콩 상장사인 차이나오션쉽빌딩의 이사로, 중국전자상회 부회장을 역임한 리밍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홍콩 상장사인 '디신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부로봇 인수에 참여했다. 디신퉁은 3200여개 직영점과 1만5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휴대폰 유통전문기업이다.

이번 동부로봇 지분 매각으로 동부CNI는 약 84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동부CNI는 "지난 해부터 진행해 온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