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전 LG 2군 감독이 지휘봉…코치진에 김재박·마해영·김일훈 합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고양 원더스를 이을 독립야구단이 내달 창단한다.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와 스포츠비즈니스 전문기업 (주)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이하 ISG)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야구아카데미와 한국코칭능력개발원이 공동 주관하는 ‘미라클(Miracle, 가칭)’이다. 프로 입문에 실패한 선수들과 프로에서 조기 은퇴한 선수들을 모아 프로 진출의 발판을 제공한다. 이미 약 스무 명의 전직 선수들이 입단을 신청했다.
지휘봉은 김인식 전 LG 2군 감독이 잡는다. 김재박 전 LG 감독, 마해영 전 롯데 선수, 김일훈 전 한화 선수, 최연오 전 한화 선수, 김용민 전 단국대 선수 등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교수진은 코칭스태프로 힘을 보탠다. 야구학과 대학원생 소속의 전현직 프로야구선수들도 재능기부 형태로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할 계획.
구단주와 사무국의 역할은 ISG가 임시로 겸한다. 창단 시에는 ‘ISG 미라클’이라는 구단 이름을 사용한다. 단 후원기업이 나타나면 구단주와 팀 네이밍을 넘겨준다.
창단식은 3월 20일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다. 총 다섯 면의 최신식 야구장과 숙박시설을 보유한 곳이다. ISG는 “한화 3군, 대학야구연맹 소속팀, 서울 및 경기 관내 고교 야구팀 등과 주 2회 가량 연습경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더스의 해체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선수들에게 최소한의 훈련비를 받을 것”이라며 “프로 진입에 근접한 선수는 훈련비를 면제받는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