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에볼라 대응을 위한 해외긴급구호대 2진이 시에라리온에서 4주간 의료활동을 마치고 23일 귀국했다.
민간·군 의사 및 간호사 9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지난 1월10일 출국해, 영국에서 사전훈련과 시에라리온 현지 적응훈련을 받고 같은달 25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4주간 의료활동을 실시했다.
의료진은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부근 가더리치(Goderich)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이탈리아, 남아공, 세르비아, 필리핀 등의 의료진과 함께 활동했다. 우리 의료진은 에볼라 환자의 증상치료 및 혈액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와 약물처방 등을 주로 맡았다.
외교부는 "국제사회 최대의 인도적 위기로 대두된 에볼라 위기에 우리나라가 의료진 파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우리 의료진이 우수한 역량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진료활동을 통해 시에라리온내 에볼라 환자수를 감소시키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함으로써 국제사회는 금번 한국의 에볼라 긴급구호대 파견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귀국한 구호대원들은 발열 등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검역조사에서 확인됐으며, 에볼라 최대 잠복기간인 3주간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서 격리 관찰을 받은 후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의료대의 원활한 정착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지원대 2진(외교부, KOICA 등 총 2명)은 우리 의료대원의 현지 안전대책을 총괄하고, 우리 의료진의 현지 적응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후 별도로 귀국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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