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 이민찬 기자]이완구 국무총리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총리는 22일 오후 2시30분쯤 박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 총리의 조문에 김 전 총리는 "바쁜데 어떻게 오셨나"고 인사했고 이 총리는 "작년 연말에 안좋으시다는 말씀을 들었는데..."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총리는 빈소를 지키고 있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정우택 국회정무위원장, 김용환·김덕룡·정대철 전의원과 함께 인사를 나눴다. 이 총리는 약 20분간 빈소에 머물렀다.
김 전 총리가 충청권의 맹주였던 만큼 이날 오후 장례식장에는 과거 자민련 인사들과 충청권 정치인들이 자리를 지켰다. 오전에 빈소를 찾은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은 오후까지 자리를 지켰다. 또 김 전 총리와 동시대에 정계에 있었던 김덕룡 전 의원도 조문을 다녀갔다.
이에 앞서 박 여사와 사촌간인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전에 빈소를 찾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사모님(박영옥)은 건강하신 줄 알았습니다"라며 김 전 총리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여야 지도부도 이날 오후 조문에 나설 예정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쯤 장례식장을 찾을 예정이며,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오후 6시30분쯤 조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척추협착증과 요도암으로 투병하다 21일 저녁 별세했다. 박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형인 박상희씨의 장녀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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