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부인인 박영옥 여사의 별세 소식에 "문안 한번 가보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영옥 여사님의 명복을 빌며 김종필 총재님과 두 자제분 등 유족께 애도의 인사를 올린다"며 "여사님은 총리 공관으로, 밤 늦은 시간 신당동 자택으로 총리님을 찾아 뵐때면 저를 따뜻하게 껴안아 주셨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옆에서 계시던 총리님께서는 '저 사람은 박 장관만 좋아 해'하시며 너털 웃음을 웃으시며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던 총리님의 슬픔이 오죽하실까 상념에 젖는다"며 "여사님께서 자제분 문제로 저에게 전화하시며 간곡하게 말씀하시던 그 인자하시던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병환 중이시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문안 한번 가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영면하소서"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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