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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여전히 찝찝한 그리스…옐런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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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 증시가 사상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탄력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를 괴롭혔던 우크라이나와 그리스 악재와 관련해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정과 그리스 구제금융 4개월 연장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평화협정은 이행되지 않고 구제금융 연장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증시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는 이유다.

이번주에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에도 주목해야 한다. 옐런 의장이 미 의회에 이틀간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자극하는 발언을 할 경우 사상최고치 랠리에 대해 시장이 느끼는 부담감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3주 연속 상승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0.67%, 0.63%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1.27% 올랐고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0.71% 상승했다.

[주간뉴욕전망] 여전히 찝찝한 그리스…옐런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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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합의했지만= 지난 20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는데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대신 이행해야 할 개혁 과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알맹이는 빠진 셈이다.


그리스는 23일까지 향후 추진할 개혁안의 내용을 제출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그리스에 대한 금융 지원이 계속 이어지더라도 그리스가 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은 금융지원에 대한 채무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다. 이는 속빈 강정일 뿐인 이번 금융지원 4개월 연장 합의와는 별개의 문제다. 결국 그리스 문제는 장기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으면서 투자자들을 괴롭힐 수 밖에 없는 악재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평화협정이 도출됐지만 사문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평화협정에서 휴전과 중화기 철수가 합의됐지만 평화협정 체결 후 1주일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합의안은 이행되지 않고 여전히 교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체가 없는 평화협정과 합의안 덕분에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힘은 빠질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옐런 의장 반기 통화정책 증언= 옐런 의장은 24일 상원, 25일 하원에서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선다. 옐런 의장을 비롯해 Fed의 기본 입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달 꾸준히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가속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언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지 계속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이는 요인 중 하나는 둔화되고 있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이 계속 둔화되면서 Fed의 정책 목표치와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는 26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에너지와 식료품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판이한 흐름을 보여줄 전망이다.


결국 국제 원유 가격 하락이 최근 CPI 하락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는 셈인데 이에 대해 옐런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서는 어쨋든 옐런이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향후 경기 여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 외에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로는 1월 기존주택매매(23일) 2월 소비자신뢰지수, 지난해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이상 24일) 1월 신규주택매매(25일) 1월 내구재 주문(26일)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1월 미결주택매매(이상 27일) 등이 있다. 홈디포, 메이시스, 휴렛 팩커드(이상 24일) 타깃(25일) 갭, JC페니(이상 26일) 등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日 물가·中 제조업 지수= 일본도 27일에 1월 CPI를 공개한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 기준이 되는 근원 CPI 상승률이 2.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는 2.5%를 기록했다.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24일에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공개한다. 49.6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기준점 50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협회가 집계하 2월 제조업 PMI는 내달 1일 공개된다.


독일은 24일 지난해 4분기 GDP 세부 내용을 공개한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에서는 4분기 GDP 증가율(전기 대비)이 0.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0.3%를 크게 웃돌았다.


25일에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럽의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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