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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옐런 의장 의회 증언 관심…금리인상 시사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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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미 의회 증언에 월스트리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옐런이 이번 증언에서 어떤 식으로 금리인상 시점을 시사할 지가 화두가 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는 참석자 다수는 기준금리의 조기 인상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뉴욕지점의 토마스 코스터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신규 고용은 견실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서는 이보다 더 강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Fed는 현재로써는 금리인상을 서두를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이 이번 의회 증언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모두 위를 향하고 있는데다 최근 유가도 바닥을 치고 반등했고 그리스 우려도 완화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UBS증권의 드류 매터스 이코노미스트는 "6월 인상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FOMC 때와 비교해 임금·유가 등 모든 조건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달러 강세에 대해 옐런 의장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관심사다.


미국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옐런이 이번 증언에서 강한 달러가 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부각해 시장을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6개 주요 통화 바스켓으로 산정되는 ICE 달러 지수는 지난 5월 초 79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20일 94를 넘어섰다.


10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블룸버그 달러 지수도 지난 11일 한때 1174.87까지 치솟아 지수 산정이 시작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월가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최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회견에서 "강한 달러 때문에 Fed가 올해 금리를 올리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최신 전문가 조사도 오는 6월 Fed가 연방기금 금리를 0.5%로 인상할 확률을 18%로 내다봤다. 이는 한 주 전 조사 때의 23%에서 하락한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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