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 20일 오후 5시까지 전통문화·놀이체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설 연휴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귀성 후 별다른 계획을 세워놓지 못한 학부모들이라면 서울 고궁(古宮)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이 좋겠다.
◆흥선대원군 머물던 운현궁서 전통문화체험 기회=서울시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이해 흥선대원군이 머물렀던 운현궁에서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을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운현궁은 고종(高宗) 황제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가이며, 고종 황제가 즉위하기 전 12세때 까지 머물던 곳이다.
먼저 운현궁에서는 차례상 전시 및 상차림 해설, 널뛰기, 투호 놀이 등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 등을 진행한다. 차례상 전시는 운현궁 이로당에서 20일까지 오전10시~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해설은 하루 4회(11시, 1시30분, 2시30분, 3시30분) 사전예약 없이 진행된다.
운현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운현궁 홈페이지(http://www.unhyeongung.or.kr)를 방문하거나 관리사무소(02-766-909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북촌서는 '전통공예체험' 열려=고궁은 아니지만, 한옥(韓屋)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서울시 종로구 북촌에서도 전통공예 체험행사가 열린다. 종로구는 20일 오전10시~오후5시까지 북촌전통공예체험관에서 '설맞이 무료체험행사'를 연다.
이번 무료 체험은 구민이나 한복을 착용한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천연염색 손수건 ▲한지 소노거울 ▲닥종이 고무신 ▲금니연화문 가리개 ▲매듭악세서리 중 1가지 를 무료로 만들어볼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민족 대명절인 설에 전통 향기 가득한 북촌에서 우리 문화와 함께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