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중국인 관광객 40만명 입국…10개소 과태료 부과 및 시정조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올해 설 연휴와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春節)연휴가 맞물리며 40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백화점·마트 등에 대한 특별소방검사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용이 빈번한 면세점(9곳)·백화점(36곳)·대형마트(73곳) 등 총 118곳에 대한 특별소방검사를 실시,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특별 소방검사를 통해 점검한 내용은 ▲소화기 등 소방시설 관리상태 적정 여부 ▲비상구 및 방화셔터 등 피난·방화시설 훼손행위 여부 ▲피난계단·복도 등 장애물 적치 상태 등 이다.
시는 검사결과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총 10개소 16건의 불량대상을 적발, 3곳에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나머지 7곳에는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조치명령을 내렸다.
D면세점의 경우 방화셔터 아래 상품을 적치하는 등 2건이 적발됐고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기타 불량 내용으로는 ▲소방안전관리자 업무태만 ▲계단 전실 물품 적치 ▲방재실 내 수신기 주음향장치 정지 ▲피난구유도등 점등불량 등이 있었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행복한 관광도시 서울을 만드는 초석은 안전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올 설 연휴는 역귀성객은 물론 중국 최대 명절 춘절과 맞물려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특별 소방검사를 통해 안전 위협요인을 제거해 안전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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