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2018년까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500대를 확충한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공영주차장·호텔 등 시내 주요지점과 경기·인천 경계 지점 등에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500대를 확충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2009년부터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차량가격과 충전인프라 부족, 짧은 주행거리 때문에 지난해까지 1459대를 보급하는데 그쳤다.
시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서 우선 이용자들이 충전 걱정 없이 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보고, '충전인프라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이 협의체는 국내 주요 충전기 제조사들과 함께 구성하는 것으로 ▲충전인프라 확충 ▲충전기술 개발 및 제도개선 ▲충전기술 전시·홍보 ▲충전관련 일자리 창출 ▲주요 기자재 공동구매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또 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주비율이 80%대인 서울의 특성을 반영, '충전기셰어링', '모바일충전기' 보급 등을 통해 완속 충전기 설치문제도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혁재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충전기제조사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 이용환경 조성하여 어디서나 전기차를 볼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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