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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맞아 13만 요우커가 몰려온다…유통街 마케팅 '풍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2초

춘절 맞아 13만 요우커가 몰려온다…유통街 마케팅 '풍성' 신세계백화점은 요우커를 위해 태권도, 택견 등 특별한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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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리나라 설 명절에 해당하는 중국 춘절(春節) 연휴(18~24일)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요우커(游客·중국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 숫자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 12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움직임이 더욱 분주하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춘절 연휴를 이용한 요우커 방문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3년 7만1000여명에서 지난해에는 9만7000여명이 한국을 방문했고 올해는 12만6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우커 방문이 2년새 2배 가량 늘면서 유통업계의 '춘절' 특수 기대감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춘절 연휴기간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 요우커가 자주 찾는 3개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우커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5%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과 본점·잠실·부산본점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중국인 고객 1명을 선정해 2000만원 상당의 1.5캐럿 다이아몬드 왕관을 증정하는 '쇼핑퀸!다이아몬드 왕관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요우커 방문에 대비해 이들 3개점의 휴점일을 설 당일인 19일과 그 다음주 월요일인 23일로 바꾸기도 했다. 3개점 외 다른 점포는 18~19일 이틀간 쉰다.


신세계백화점은 요우커를 유혹할 핵심 프로모션으로 문화마케팅을 선정하고 이들만을 위해 특별한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본점 문화홀에서 20일과 21일 두 번에 걸쳐 태권도, 택견과 같은 현란한 동양무술과 아크로바틱한 동작으로 세계 각국의 공연무대에서 많은 찬사를 받은 넌버벌 뮤지컬 '점프'를 선보인다.


이번에 준비된 600장의 공연 티켓은 명동, 종로, 북촌, 홍대 등 약 200여개 제휴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의 객실을 예약한 유커 고객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며 오는 15일에는 명동일대에서 신세계를 알리는 홍보 리플렛과 함께 관람권을 증정한다.


더불어 지난해 노동절, 국경절 당시 화제가 됐던 '판다 퍼레이드'를 이번 춘절에 다시 한번 선보인다. 포토존에서 중국인 고객들과 30마리의 판다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벤트로, 20일~21일에 30명의 판다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명동일대를 누비며 '홍빠오(紅包·붉은 봉투)'라는 빨간 봉투속에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함께 나눠줄 예정이다.


워커힐면세점은 특별 춘절 프로모션을 진행, 20일과 21일간 진행하는 하이엔드 워치앤주얼리 쇼를 연다. 런웨이로 변신한 부티크에서 아름다운 모델들이 눈부신 워치 컬렉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VIP컨시어지는 365일 상주체제다.


제일모직은 오는 22일까지 빈폴, 갤럭시, 구호, 에잇세컨즈 등 제일모직 브랜드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우리나라의 세뱃돈 격인'홍빠오'를 주는데 복권처럼 등수에 따라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경품은 순금 8.8g(8명), 의류 교환권 10만원권(88명), 셀카봉·양말·마스크팩(각 1888명) 등으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8'을 활용했다.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우빈'을 내세운 곳도 있다. 올리브영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김우빈 사진엽서 세트를 증정하고, 김우빈 대형 쇼핑백도 선보인다. 서울, 부산, 제주 관광 상권의 지하철 노선도와 매장지도도 배포해 관광 편의를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인 방문객을 고려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황금연휴을 맞아 가족 단위 쇼핑 고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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