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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차기 스마트워치에 '안드로이드 웨어'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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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차기 스마트워치에 '안드로이드 웨어' 뺀다 에이수스 젠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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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에이수스가 개발 중인 두 번째 스마트워치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OS)가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 회사는 앞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4'에서 안드로이드 웨어가 탑재된 첫 번째 스마트워치인 '젠워치'를 선보인 바 있다.


16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기존 스마트워치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대폭 늘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안르로이드 웨어가 아닌 다른 OS를 채용해 이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제리 쉔 에이수스 최고경영자(CEO)는 "나의 최고 관심사는 에너지 효율을 올리는 것"이라며 "우리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와도 지속적으로 함께하면서 동시에 안드로이드 웨어가 탑재되지 않고 더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라인업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이수스는 한 번 충전으로 일주일 동안 쓸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내놓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에이수스의 두 번째 스마트워치는 오는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PC시장이 스마트폰에 의해 잠식당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웨어러블 기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PC업체들도 '손목 위 전쟁'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PC시장에서 5위권 업체였던 에이수스가 이같이 열을 올리며 스마트 워치 개발에 나선 것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실제로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 기기의 보급률은 이미 PC보급률을 추월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15년 모바일트렌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보급률은 24.5%로 PC의 20%를 앞질렀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5월 스마트 기기를 통한 미디어 이용이 PC를 추월했으며 모바일 웹브라우저 이용률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PC와 모바일 웹브라우저 이용 비율은 각각 65.3%와 34.7%였지만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는 모바일 웹브라우저 이용률이 PC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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