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증 해소 위해 대중 교통수단 증편·정체구간 우회도로 지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설 연휴 기간, 귀성객들의 이동 편의 및 원활한 교통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17~22일 6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군·유관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일 평균 27만 2천 대(기간 중 총 162만 9천 대)의 차량이 전남을 방문할 전망이다. 특히 설 당일인 19일은 1일 교통량이 36만 7천 대에 이르는 등 심각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차량 증편 운행, 정체지역 차량 통제, 교통 분산대책 등을 마련하고 동시에 교통 불편 신고사항 접수처리 및 교통사고 발생 시 유관기관과 연계해 신속 응급대처 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설 연휴 기간 수송력 증강을 위해 서울~광주·목포·순천 등 고속버스 15개 노선에 120회를 증회하고, 광주~화순·나주·장흥·강진·해남·보성 등 시외 직행버스는 27개 노선에 82회를 증회하며,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는 1일 평균 25회 증회 또는 종점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철도는 1일 평균 144회에서 158회로 14회(호남선 8?전라선 6)로 증편하고, 섬 지역 귀성객들을 위해 여객선을 평시 75척 3천214회 운항하던 것을 82척 3천932회로 총 7척, 718회(1일 평균 120회)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상습 정체 구간인 국도22호선 화순읍 대리교차로 및 너릿재터널 구간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능주IC에서 광주대 사거리 구간(14㎞)을 우회도로로 지정했다.
앵남~화순 국지도 확포장 공사 구간 중 화순읍 앵남리~도웅리~계소리 구간 등 4.9km 구간을 16일부터 부분 개통해 귀성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도로 이용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위광환 전라남도 건설방재국장은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동안 교통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귀성객들도 안전띠 매기와 정지선 지키기 등 교통법규를 잘 지켜주시고, 장거리 운전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 ‘교통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 보내기’에 함께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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