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항로 여객선 7척 추가 투입·안전 관리요원 증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섬 귀성객의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여객선을 증편 운항하고, 안전 관리요원을 증원하는 등 섬 귀성객 특별수송 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올해 설 연휴기간이 5일로 길고 해상 기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휴 기간인 17부터 22일까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18만여 명의 귀성객이 여객선터미널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녹동신항, 나로도항, 홍도항 등 도내 9개 항에 대해 안전관리 요원을 증원 배치키로 했다.
또한 목포·여수지방해양수산청 누리집을 통해 연휴 기간에 투입되는 여객선 증편 운항 시간을 알리고, 또 한국해운조합 누리집(http://island.haewoon.co.kr)과 스마트폰 앱의 ‘가보고 싶은 섬’사이트를 통해 승선권을 쉽게 예매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목포와 여수 해양수산청과 협조해 현재 92척이 운항 중인 55개 항로 중 귀성객 혼잡이 예상되는 항로와 시간대에 예비선 7척을 추가로 투입해 총 718회(1일 평균 17회)를 증회 운항키로 했다.
최종선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향을 찾은 향우들께서 즐겁고 쾌적하게 여객선 터미널을 이용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승선 절차가 강화돼 신분 확인 과정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으나, 여객선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신분증을 꼭 지참해 줄 것과, 출항 30분 전에 미리 도착해 승선 준비를 마쳐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4일부터 3일간 시군, 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도내 여객선터미널에 이용객 승·하선 안전시설, 직원 근무실태, 편의시설 등 승객의 안전과 편의 제고를 위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부잔교 시설과 터미널 내부 청결상태 등 미비한 사항을 보완토록 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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