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23·바이엘 레버쿠젠)이 독일 빌트로부터 평점 1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렸다. 리그 6, 7, 8호 골을 몰아넣어 시즌 득점을 열네 점으로 늘렸다. 종전 그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의 열두 골이다.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건 이번이 두 번째. 2013년 11월 10일 함부르크와 경기 뒤 처음으로 세 골을 몰아쳤다. 그럼에도 레버쿠젠은 4-5로 졌다. 손흥민의 득점 세례에 후반 27분 터진 카림 벨라라비(25)의 골을 더해 4-4 동점을 이뤘지만 후반 추가시간 바스 도스트(26)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빌트는 레버쿠젠 선수 대부분에게 낮은 점수를 매겼다. 골키퍼 베른트 레노(23)를 비롯해 포백의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23), 에미르 스파히치(35), 세바스티안 보에니쉬(28), 로베르토 힐버트(31) 등이 평점 5점을 받았다.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31)과 하칸 칼하노글루(21) 역시 5점. 하지만 손흥민은 팀 패배에도 가장 높은 1점을 받았다. 패색이 짙던 후반에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간 점 등을 인정받았다. 볼프스부르크에서도 1점을 받은 선수는 도스트뿐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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