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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 V리그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꺽고 최다연승 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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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5 V리그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꺽고 최다연승 기록 작성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올 시즌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다.


한국전력은 14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5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쥬리치(25점)는 후위공격 5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광인도 1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9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19승10패(승점 53)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승점 43), 현대캐피탈(승점 43)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9연승은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다연승 기록이다. 한국전력은 3위 수성은 물론 2위 등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21승8패(승점 58)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65) 추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 최다연승 기록을 노리는 한국전력과 선두 삼성화재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는 OK저축은행의 대결. 기선을 제압한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서재덕, 하경민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전 완패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서브리시브 불안과 잦은 범실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25-15로 가볍게 승리했다.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곽명우와 강영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한국전력도 전광인을 앞세워 1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2세트 중반까지 17-17 접전이 펼쳐졌다. 균형을 깬 것은 쥬리치의 강서브였다.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연속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21-17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20-22까지 추격했지만 동점까지 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역시 한국전력이 25-22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OK저축은행은 시몬을 내세워 반격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한국전력은 쥬리치와 전광인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빠르게 경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3세트 중반까지 18-18 접전이 이어졌다.


승부의 추를 움직인 것은 이번에도 쥬리치였다.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20-18로 도망갔다. 이어 23-21에서 최석기가 시몬의 속공을 블로킹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3세트를 25-21로 잡아낸 한국전력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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