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증권은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목표주가 5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9054억원, 영업이익 8696억원, 당기순이익 4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비 전력판매량은 1.6% 상승했고 평균판매단가는 2.1% 상승해 전기판매수익이 2.5% 증가했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연료비 감소 효과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상당부분 상쇄됐다. 유류단가는 전분기 대비 1.8% 하락하는데 그쳤고 LNG 단가는 오히려 4.6% 상승했다. 고효율 민자발전소 가동이 증가함에 따라 IPP 전력구입량이 전년동기비 2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주원인은 원전관련 충당부채 반영에 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폐기물 처리 시설 유치 지역에 대한 지원사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4분기에 약 3200억원의 충당부채를 설정했고 앞으로 매년 약 500억원을 추가 설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을 현 수준으로 가정하면 유가하락으로 인한 LNG 단가하락은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저유가 기조의 장기화로 2015년 실적 개선세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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