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전력이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다.
20일 오전 9시42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2000원(5.09%) 오른 4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을 내려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88% 늘어난 14조7045억원, 1조1707억원으로 컨센서스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도 한투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은 2011~2013년 전기요금이 26% 올라 전력수요가 둔화됐고, 2014년에는 요금인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비용이 감소하는 이유는 갈수록 기저발전(원전+유연탄) 비중이 높아져 평균 발전 변동비가 하락한데다 전력수급여건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민자발전이 생산한 전력을 사오는 구입전력비단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하 이슈로 주가가 레벨 다운 됐지만 현재 시점은 주식을 다시 사야 할 때"라며 "전기요금을 많이 내려도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또 "한 달 뒤면 2014년 이익에 대한 배당이 확정되는데 이때가 되면 올해 본사부지 매각차익으로 배당이 얼마나 더 늘어날 수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며 "2월부터 LNG가격이 하락하면서 유가하락 수혜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한전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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