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민관 합동 성수품 가격 집중 점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오는 17일까지를 ‘설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시군, 민간과 합동으로 농축산물, 개인서비스 요금 등 설 성수품 물가 관리에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설 물가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롯데마트는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으로 지난해보다 1.8% 낮은 18만 7천900원을 예상했다. 품목별로 과일은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이나 수산물은 어획량이 줄어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콜라 등 가공식품과 외식비, 삼계탕· 커피 등 개인서비스요금의 상승으로 장바구니 체감 물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전라남도는 적극적인 물가 관리를 통해 서민들이 안정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특별대책 기간 동안 설 성수품 및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 등 물가 불안 요인을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명절 기간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과일, 채소, 생선 등 28개 품목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사과, 배, 밤, 대추, 무, 배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조기, 갈치, 명태, 고등어, 오징어 15종, 생필품은 쌀, 양파, 마늘, 고춧가루, 밀가루, 두부, 식용유, 휘발유, 경유, 등유 10종, 개인서비스 요금으로는 돼지갈비(외식), 삼겹살(외식), 찜질방이용료 3종이다.
또한 주부 물가 모니터단, 소비자단체 등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개인서비스, 축산물, 농수산물, 상거래질서 4개 분야에 대해 요금 과다 인상, 담합행위, 계량 위반, 매점매석, 가격 및 원산지 표시 미이행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김범수 전라남도 지역경제과장은 “현장 중심의 물가 안정 추진을 위해 도 간부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역 물가 책임관을 지정, 지역별 물가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라며 “도민들이 따뜻하고 훈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물가 안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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