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코웨이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핵심 실적 지표가 견고하다며 올해 배당성향이 6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 관련 손상차손으로 순이익 기대치가 하회했으나 장기적 고배당 정책 유지에 문제없는 펀더멘털"이라며 "보수적인 재무 상태나 안정적 현금흐름으로 보아 올해 배당성향은 60% 가능하고, 기대 배당 수익률은 3% 수준일 것"으로 분석했다.
코웨이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5억원(젼년 동기 대비 3.6%)과 932억원(6.4%)으로 시장 기대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454억원(-9.8%)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영업적자를 내고 있던 중국 화장품과 태국법인 등에 대한 투자 주식 손상차손이 약 306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두 법인 모두 지금까지의 가치 손상분을 100% 반영한 것이어서 미래에 추가적인 대규모 손실 발생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환경가전 렌털 매출이 5.8%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해약률은 1% 미만에서 통제됐고, 렌털자산 폐기손실 비율도 2%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핵심 사업 지표는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코웨이의 올해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1903억원(전년 동기 대비 8.8%)과 4248억원(12.5%)으로 전망했다. 환경가전 렌털사업의 신규 채널 확대 및 고급화 전략이 견인하는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과 타이트한 비용 통제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코웨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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