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KB투자증권은 13일 코웨이에 대해 해외수출·기타 사업 부문 성장률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10만6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수출 및 기타 사업 부문의 성장률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나, 핵심 사업부인 렌탈 부문의 양호한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644억2900만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 증가한 2조1603억원, 당기순이익은 1.9% 증가한 2496억6800만원을 달성했다.
연결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한 5429억원, 영업이익은 10.3% 감소한 817억원을 달성했다. 양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치”라면서 “이익감소는 중국 화장품 해외사업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 반영 때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 부진했던 환경가전 렌탈 수출 부문은 4분기 중국 청정기 성수기 진입과 함께 전년동기 대비 9.3% 성장률로 회복했다. 양 연구원은 그러나 “추정치(34.3%) 대비 낮은 수준이며, 일시불(-9.1%↓), 화장품(1.1%↑) 부진도 지속됐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은 코웨이의 연결기준 올해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2조2856억원, 영업이익은 7% 성장한 39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웨이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2조1800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을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렌탈 매출액은 전년대비 6.3%, 해외 수출 매출액은 전년대비 다소 둔화된 12%, 일시불 매출액은 2.6%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상반기 이후 진행 예정인 중국 정수기 브랜드 사업 확장시 중국 성장 모멘텀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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