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약 782조, 삼성 약 203조…3.8배 차이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10일(현지시간) 신고가를 기록함과 동시에 세계 증권시장 최초로 종가 기준 시가총액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약 3.8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날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애플 주식은 장중 122.15달러에 거래됐으며 전날 종가 대비 1.92% 오른 122.0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로 애플 시가총액은 7107억4000만달러(약 781조8900억원)가 됐다.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이 7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세계 증권시장 역사상 최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999년 6000억달러를 넘은 이후 16년 만이다. 애플은 2012년 시가총액 6000억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증권업계는 이날 애플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미국의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가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애플페이'를 승객들이 비행 중 기내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애플페이가 중국의 유니언페이 카드와 제휴해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언론 보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2조9785억원을 기록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