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강하늘이 같은 소속사 선배인 황정민에 대해 언급했다.
강하늘은 9일 오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정민 선배 입에서 칭찬이 나오는 건 여름에 눈이 오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직접 칭찬은 안해주시는데, 요즘 정우 형과 영화를 촬영하고 계신다. 현장에 가서 내 노래를 틀고 듣는다고 하더라"며 "'좋지 않냐? 잘하지 않냐?' 하고 물어보신다더라. 왠지 모르게 짠하더라"고 털어놨다.
강하늘은 또 "내가 종교는 없는데, 사람들이 묵주나 이런 걸 가지고 다니며 위안을 받지 않나. 선배는 내게 그런 존재다. 직접적 코칭은 없지만 있다는 거 자체가 힘이 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자신이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면서 "기본적으로 내게 매니저형님들은 항상 형들이었다. 그런데 오늘 같이 온 친구가 동생이다. 적응을 못 하고 존대를 했다"며 "영화 촬영현장에도 동생들이 있다. 처음 할 때는 내가 무조건 막내였으니까 신기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강하늘이 출연한 '쎄시봉'은 개봉 첫 주말인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53만4676명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려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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