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학대' 어린이집서 "아이 뺨도 때렸다" 신고 접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바늘학대 의혹이 불거진 경기도 남양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 뺨을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7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부터 뺨을 맞았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A(5)군은 지난해 말부터 갑자기 인형 뺨을 세차게 때리거나 불쾌한 기분이 들 때면 자기 뺨도 때리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A군은 최근 아이들을 바늘로 찔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어린이집에 1년 넘게 다니고 있었다.
엄마의 설득에 A군은 지난해 12월 담임 보육교사인 B씨에게 뺨을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선생님과는 비밀로 하기로 약속했다는 말도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A군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생님이 볼을 때렸다"고 뺨을 때리는 시늉을 하며 "기침만 한 건데.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어린이집 측은 "폭행 사실이 없었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어린이집은 40대 여교사가 바늘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CCTV와 피해 아동 진술을 분석하는 등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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