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이달 코스닥 및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 매력도, 코스닥 및 중소형주 > 대형주' 보고서에서 "2월 증시의 흐름은 여전히 코스닥이 대형주 대비 상대적인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분간 큰 시장 리스크가 없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섹터로의 프리미엄 혜택 때문이다. 배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은 시장 리스크가 커질 때 항상 변동성 확대의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유로존 양적완화(QE) 시행에 이어 각국의 부양책이 전개되면서 당분간 큰 시장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성장, 저금리 환경에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섹터로의 프리미엄 부여는 올해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대형주는 국내 경기와 실적 모멘텀의 부진이 외국인의 본격적 매수를 자극할만한 유인이 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다만 글로벌 유동성 효과(=유로존 QE)에 따라 지수의 계단식 상승 기대는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술적으로 대형주는 경기선의 저항이 확인되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연초 빠른 정배열 진입 이후 랠리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 연구원은 "코스닥에 이어 중소형주도 1월 중순 이후 시세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투자 매력도에서는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유리한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